구해줘

상실의 시대 2008/05/13 09:33

웬지 헐리우드 영화 같은 책이지만 많은 감상평들처럼 나또한 무섭게 읽어내려간 재미있는 책이다. 사실 읽고나면 멍~ 하지만.. 읽을때에는 나름 전개가 빠르고 꼼꼼하다. (책과는 상관없지만.. 무엇보다 좋은건 책이 두껍지만 가볍다는 사실.. 웹표준교과서느낌..? 큭~)

부인을 잃고 또 그 전의 유년기에는 뒷골목의 유년시절에 대한 (스토리상에서는 먼저알면 안되는 스포일러 성격의) 과거까지 있는 훈남 의사와 배우의 꿈을 가지고 왔다가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가족들도 비난하는 누가봐도 실패했지만 Sexy한 프랑스 여자의 사랑이 큰 줄거리이다. 이런 단조로운 이야기를 기욤뮈소는 헐리우드 영화처럼 만들어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저승사자와, 저승사자를 사랑했던 한 남자, 버림받은 가여운 어린 영혼, 마약, 돌+아이 등의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며 각 인물들간간의 유기관계과 치밀하다. 그래서 더 헐리우드 영화 같은 느낌이다.
(작가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도저히 프랑스 소설이라 생각 할 수 없을 듯 하다.)

사실 좀 황당 스러운 면이 없지만 스피디한 전개라던지 극적 요소들은 이러한 부분을 충분하게 작가의 역량안에서 묻어가게 된다.

이 책의 포인트는 "운명"이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게 된 모래알같은 확률들.. 그 인연과의 운명을, 그 인연을 지켜내야 함을 말하고 있다.
평범한 일상에서 아주 사소한 삐끗(?)함이 가져오는 '신도 미처 알지 못한' 그 틈에서 시작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노력. 그러한 노력을 해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평생을 후회하며 살지는 않게 될거라 생각한다. 나는 모든 관계를 지켜내기 위해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새삼 뒤돌아 보게 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소설속에서 늘 좋아하는 페이지만 읽고자 하며 그 페이지로 돌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그 지나온 페이지는 이미 다 씌여진 내용이며 돌이킬 수 없는 페이지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 페이지 안에서 쉽사리 뒷페이지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리하여 앞으로 씌여질 일들은 지난 페이지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 뿐이게 될 것이다.

내 자신의 여태껏 살아온 소설이 그렇다. 과거에 대한 회상으로 채워지는 새로운 페이지는 의미가 없음을 알고서도 이미 죽어있는 페이지를 붙잡고 있는 꼴이다.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가는 세상 모든 다른 사람들처럼 내 자신도 늘 새로운 페이지에 새로운 이야기와 내가 지켜내고 노력한 현재를 쓰고 싶다.

오늘 하루는 내 남은 인생의 첫째날이다. - 센트럴파크공원
책의 가장 첫부분에 나오는 글이다.  내 처음 페이지는 항상 오늘과 내일이며 내가 지켜야 할 모든 것은 과거가 아닌 앞으로에 있다는 다소 교훈적인 내용이라는..... 응?

뭐 이건 그냥 대충 읽어내려간 책에 대한 생각인데 어쩌다보니 교훈적이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정 사랑한다면 당신 앞을 막아설 운명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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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oj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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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홍홍 2008/05/13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쁜와중에 책 잘읽네~ㅎㅎ
    나도 이거 읽었어..ㅋ 이 작가가 쓴 '사랑하기 때문에'도 ...ㅎㅎ

  2. 홍홍홍 2008/05/13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나야 빌려주던가 하징...ㅋ

    • Favicon of http://yeojye.tistory.com BlogIcon 정리정돈 2008/05/13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실시간 댓글이로군~
      (우리 팀장님이 왜 내 블로그엔 너밖에 댓글 안다냐구 하더구나 ㅠㅠ)

      이번 프로젝 끝나면 반드시 보자~

  3. 유니 2008/05/13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반드시..니가 연락해라ㅋㅋㅋㅋ

  4. Favicon of http://b-70.tistory.com BlogIcon 난 자유인! 2008/05/13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리정돈씨~~
    나 어케.. 스킨 바꿔서 내 딸래미 없어졌어. ㅠ.ㅠ
    다시 같다 붙여놓자니.. 위치도 애매해 ㅠㅠ

    (핫. 오늘도 포스트랑 관계없는 댓글달았다. ㅋ)

    • Favicon of http://movenext.tistory.com BlogIcon MoveNext 2008/05/14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 스킨을 바꾸면 html과 css가 변경이 되는군요. 따로 저장해 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 Favicon of http://yeojye.tistory.com BlogIcon 정리정돈 2008/05/14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딸을 날려버린겐가? 끌끌~~
      저같은 경우는 스킨 수정을 알게 모르게 많이 해서 늘 백업받아두죠.
      그리고 1인당 3개까지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어서 비공개로 한개를 개설한 다음에 스킨을 대폭 수정할 경우에는 거기서 스킨 수정을 해 보고 옮겨 오기도 해요.. 물론 작은 수정은 관리자에서 바로 하는게 좋지요~
      (우리는 프로니까~ 긴장하지 말고 수정 고고싱~ :) )

  5. Favicon of http://movenext.tistory.com BlogIcon MoveNext 2008/05/14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해줘~~!!!' 이 지겨운 야근과 주말에 회사에서 일하는 생활에서
    구해주삼!! 책의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구해줘라는 제목이 딱 제 마음인걸요?
    이젠 정리정돈님의 댓글엔 난 자유인님과 저도 포함..ㅋㅋ

    (핫. 저도 포스트랑 관계없는 댓글달았다. ㅋ)

  6. Favicon of http://movenext.tistory.com BlogIcon MoveNext 2008/05/16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딸이 자랐어요~~ ㅋㅋ 정리정돈님의 딸은 많이 자랐군요.ㅋ

    (오늘도 포스트랑 관련없는 댓글 1人)

  7. 은수하 2008/10/31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지내는가.... 책제목을 보니... 작년(?)인가 읽었던 책이더군...
    무튼.... 반가워서... 겸사겸사 글냄긴다...

    너의 곰같은 몸매 여전하지...? 그래도 가끔은 보고싶구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