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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디자인을 할 때 1024의 해상도를 기준으로 디자인을 한다.

나는 대부분 990*650정도로 디자인을 하는데 이러면 거의 화면을 채우게 된다.이런 익숙함으로 시안을 잡을 때면 당연하게 990픽셀에 가이드를 치고 작업을 한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기존 800*600의 해상도에서 1024로 맞춰서 작업을 한지가 4~5년이 되는데 그 뒤로 최근에야 해상도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되었다. (뭐.. 쓸데 없는 생각, 이미 늦은 생각인거 알지만..)


최근 고민을 하게 된 배경에는 직접적으로 두가지 일이 있었다.

하나, 클라이언트의 모니터가 1280기준이어서 하단의 footer영역이 모니터의 중간 부분으로 올라 온다는 것 -모니터의 세로 사이즈가 길어진 까닭

둘, 완 료 예정 프로젝을 모니터링 하다가 1024의 꽉찬 화면에서는 훌륭하지만 그보다 큰 화면(가령 와이드모니터)에서는 흰 여백이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 (아, 가독성의 문제는 나만의 개인적 느낌일 수도 있다.) - 모니터의 가로 너비가 넓어진 까닭

위 두 사항을 해결할 방법은 물론 많지만 명확한 정답도 없을 뿐더러 내가 겪은 두가지 사항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굳이 저에게 어쩔것이냐 물어보신다면....

하나, 1280이상을 채울수 있는 컨텐츠의 재고 / 컨텐츠가 없더라도 세로 사이즈를 100%로 구현 할 것 - 1280의 해상도를 채우는 컨텐츠의 보강은 사실 비현실적이다. 기획의 문제나 클라이언트의 시큰둥함 및 시안 상태의 잘생긴 디자인이 변경되는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 디자인 상에서 퀵메뉴나 라인, 백그라운드 컬러의 구분 등의 디자인 요소를 통한 가독성 구현 / 페이지 자체를 중앙정렬 - 퀵메뉴, 백그라운드 컬러나 라인 등은 지극히 디자인 요소이다. 디자인의 기획과 컨셉을 바꿀 순 없지 않는가.. 위 문제 때문에 디자인에 제약이 있어서도 물론 안 되고 말이다. 또한 페이지의 중앙 정렬도 난해한 부분이긴 매한가지다.

잠깐의 생각으로 어줍잖은 방안을 찌끄렸지만.. 다시말하지만 해결 해야할 것도 해결 방안이라고 말 할 수도 없다. 문제 자체가 될 수 없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좋은 생각이 나면 포스팅에 추가 하겠다능......)


웹 표준/접근성이라고 해서 클라이언트는 대부분 크로스브라우징과 DIV코딩을 요구한다. 물론 그렇게 맞추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크로스 브라우징 말고도 우리가 헤아려서 작업해야 할 것들은 엄청나게 많다. 이미지를 껏을 경우, 스크립트를 껏을 경우, css를 껐을 경우, 리더기를 사용할 경우, 페이지 로딩이 느릴 경우를 비롯해서 말하기 번거러울 정도이다. 하지만 다양한 해상도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는 편이다. (백그라운드를 100% 해달라는 정도)

웹표준은 무엇도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고, 그래서 정말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염두해 두지만 페이지 자체의 가독성은 얼마나 고려하는지 모르겠다. 나 또한 사용자가 열악할 수 있는 소수의 경우들을 고민하지만 단지 사용자가 열라 몹시 좋은 모니터를 사용했을 경우에 대한 고민은 솔직히 해본적이 없다.
(고해상도의 와이드 화면에서 흰색 배경의 웹사이트를 열었을 때 그 사람의 눈밭에 나뒹구는 듯한 눈부심을 어찌할 것인가..? 쓸데없는 걱정인가요..?)

웹 표준에 관심 생기면서 어떻게 읽히느냐, 가독성이 좋으냐, 사용자로 하여금 편안한 서핑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조금씩 늘게 되었다. 웹표준에서 강조하는 것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였다. 물론 이것은 다수의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불편을 격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 진 것이겠지만 다양한 레이아웃과 RIA등의 등장으로 이러한 다수의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웹 표준/웹접근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창의적 디자인에 대한 고민보다 사용자 편의에 대한 소심하고 몹쓸 고민이 더 커진게 아닌가 싶다. 어쩌면 Standard에 갖혀 Creative가 제약을 받는 상황이 되버린듯한 이 기분..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분명 독이 될 법한 일이다.

하지만 상업적 디자인, 디자인 이상을 담고 있는 웹사이트에서 가독성 및 기타 이러한 사항들은 가장 먼저 고려되야 할 요소이기에 그냥 나름의 작은 신경을 써보려고 한다. 여태 신경쓰지 못한 사소한 것들을 나름의 반성을 하는 기회가 되서 디자인이든 코딩이든 더 명확하고 훌륭한 웹 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심기 일전이라고도 하지요.. 우후훗)


크로스 브라우징에서 나아가 멀티 디바이스까지.. 웹이라는 - 웹N.0 - 잡다한 고민에 앞서서 일단 소심해지는 나구나..





Posted by yeoj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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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emantic.pe.kr/ BlogIcon 푸땡 2008/01/13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저의 경우에도 22인치 모니터를 쓰게 되면서 해상도를 1680*1050으로 사용하는데요...
    그래서 웹서핑을 하다보면 훼~~엥 한 웹사이트들을 종종보게 됩니다.
    웹표준과 웹접근성이 이슈화 되고 있는 현실에 맞게 고해상도를 고려한 디자인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미니노트북, UMPC, 아이팟 터치 등이 나오면서 낮은 해상도는 고려해야하는 이슈가 생기는데
    고해상도에 대한 이슈는 너무 없는거 같네요~
    좋은 글입니다~ 완전 공감이요 ^^

    • Favicon of http://yeojye.tistory.com BlogIcon yeojye 2008/01/13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땡님 안녕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고해상도와 저해상도를 동시에 만족 시키려면 당장에 디자인의 제약이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멀티 디바이스 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모니터의 발달에서 오는 과도기 적인 모습들 때문에 한동안은 디자인 작업 시에 골치를 썩을 것 같네요. (게다가 다국어 사이트일 경우엔 더요.. ;))
      공감해 주시니까 기분 좋아지네요.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2. Favicon of http://emotionbank.tistory.com BlogIcon 감정은행 2008/01/13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웹2.0시대로 가면서 웹이라는 분야는 기본 코딩에서 각 브라우져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사이트를 만들어야되고
    javascript와 플래시로 작업하게되는 고난이도의 작업을 많이 하게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만들고 나면 그 결과물이 뿌듯하긴하지만...
    실질적으로 이제는 웹사이트라는 것이...이미지<텍스트로 가는것이 좀더 SEO를 위해 더 낫지않나 생각이듭니다..
    잘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yeojye.tistory.com BlogIcon yeojye 2008/01/14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정은행님 안녕하세요.
      한창 사람들이 '플렉스가 대세다' 라는 말도 했었고 '법으로도 제정된다니까 웹표준이 대세다' 라는 말도 했었는데 두 의견이 묘한 대립(?) 관계같은 느낌이죠. 물론 마케팅에 필요한 역동적인 플래시 사이트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그 사이트 자체가 웹문서 보다는 동영상에 가까고 실제로 웹문서의 역활을 해낼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든다고 하면 텍스트 중심으로, 모든 사용자를 배려하는 것이 당연 옳은거겠죠. 감정은행님 말씀처럼 그래야만 SEO에서도 더 효과적이니까요.
      웹사이트의 제작시 충분히 논의 되어야 할 -궁극으로는 논의거리도 되지 않을 기본사항이 되야 할- 사항들이 늘어가네요.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조건을 생각해야 하는 개발자들의 머리아픔이네요. ㅠㅠ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