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에 시립미술관에 '신의 손-로댕 특별전'을 보고 왔습니다. 사람이 없을 줄 알고 일부러 휴가 기간인 평일을 골라서 갔는데도 관람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불편할 정도의 관람객이 많더군요.

너무 눈부시지 않으면서 걷기 좋은 날씨..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원래 평소에도 카메라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이날은 갤럭시S로 찍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떤 작품들은 줄을 서서 봐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 대기 시간이 60분 - 오디오 없이 관람을 했습니다.
조각전은 처음이었는데 회화 전시와는 다르게 관람이 좀 더 자유로운 부분도 있고 재미가 있습니다.

전시전 공식 명칭은 '신의 손 로댕'입니다. 왜 신의 손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지 십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태초에 아담과 이브를 만든 신의 손이 있다면, 차가운 조각상에 숨결을 불어넣은 로댕이 있다고 표현하면 될런지... 아무튼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댕의 신의 손, 아담, 생각하는 사람, 영원한 우상, 입맞춤, 피에르 드 비쌍(칼레의 시민들)이 좋았고 까미유 클로델의 왈츠가 좋았습니다.

신의 손은 가장 전시장에서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작품으로 아담과 이브의 형상을 탄생케 하는 근원적인 커다란 손은 흰 대리석 작품으로 만들어져 빛이 나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아담'은 매끈한 바디와 역동적인 자세로 옆에 전시된 '이브'와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각하는 사람은 웅크리고 있지만 모든 근육은 살아 있는 듯 거칠고 고통이 수반된 표정은 그 사색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하죠. 두 말 할 것 없습니다. 그 밖에도 지옥의 문에 대한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는데, 보고 있자니 실제로 5M나 된다는 지옥의 문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영원한 우상은 경외로운 분위기와 신성함을 느낄 수 있어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맞춤도 다른 표현은 생각나지 않게 아름다웠습니다. 반대로 비참한 느낌이 풍기는 피에르 드 비쌍은 칼레의 시민들 중 한 작품으로 유난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 생생한 얼굴을 가까이 지켜 보다 보니 문득 눈이 마주칠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로댕의 작품들은 작품들의 내용이 단테의 신곡도 그렇고 신화적인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사실적이면서 때로는 사실보다 과장된 거친 근육을 묘사한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인간의 고뇌나 고통에 대한 처절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각품들 하나 하나가 스스로가 살아 있음을 항변하는 듯 했고요.

제가 로댕전에 오고 싶던 이유 중 하나는 까미유 클로델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왈츠'는 정말 움직일 듯한 움직임과 흐르는 듯한 매력적인 곡선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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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oj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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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정리정돈의 생각

    Tracked from yeojye's me2DAY 2010/08/04 17:56  삭제

    신의 손 로댕전에 다녀왔습니다.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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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witter.com/aria4you BlogIcon 난 자유인! 2010/08/04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가 주겠어! 질 수 없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