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상실의 시대 2009/07/20 17:02

도마뱀은 키친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다른 책을 구입하는 김에 조금 싼 맛에 함께 구입한 책이였습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도 그랬듯이 전반적인 내용은 상처와 그 상처의 치유에 대한 내용입니다. 6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지요.

읽은지도 너무 오래되서 사실 가물가물 합니다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정서가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 비관적인 사람이라서 희망과 치유를 이야기 하는 것이 조금은 와닿지 않는달까요. 게다가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있기도 하고요.
왜 난 치유가 안되냔 말이야! 라는 투정이 생기게 되네요. 
그냥 막 웃을 수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같은 스타일이 더 좋아요. (이라부선생님과와 마유미짱 콤비.. ㅎㅎ)

그래도 도마뱀에 6가지 단편 중 도마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머지 이야기 같은 경우는 우연의 남발이 많고 전체적으로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주체적이거나 능동적이지 않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라기 보다는 주변 환경이나 남자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되는 이야기들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대화나 소통이 치유의 해법이라면 몰라도 상처가 치유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네요. 이야기의 흐름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이 없이 마치 단편 트랜디 드라마처럼 원래 해피엔딩이 되야 하는거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되는 것이다. 트랜디하니까 독자는 당연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라는 공감은 없고 느낌만 있는 이야기 같다고 해야 할까요.

치유받고 싶은 사람이 읽기에는 아쉬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 덧붙임
솔직히 키친이 더 재미있다는 개인적인생각이...
(그러고보니 키친은 포스팅 하질 않았군요. 블로깅을 해야지만 치울 수 있다는 괜한 생각을 하는 바람에 책상 위 책들을 정리하면서 밀어내기 포스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밀린 포스팅들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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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eoj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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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ybestar 2009/07/21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오쿠다히데오가 좋음.
    오쿠다책은 왠만한거 다 사서 읽은거 같아 >_<

    • Favicon of http://yeojye.net BlogIcon 정리정돈 2009/07/21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사실 공중그네만 읽었다는;;;;;;;;
      maybestar가 좋다니 나도 읽어봐야 겠군!
      그런데.. 메이비스타닷컴은 안열리는가봐??

  2. 난 자유인! 2009/07/21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야.. 이 사람.. 책 많이읽네? ㅋㅋㅋㅋ
    나 이번에 인터넷으로 산 책.. <내 나이 서른 하나> 요거..
    공감도 안되고 재미없어.. ㅜ.ㅜ (책표지 뒤의 요약글에 낚였어.. 흑흑 ㅠㅠ)
    일본인 정서랑 나랑 안맞나.. 그래도 일단 뚜껑열었으니 다 읽고,
    정돈씨가 재밌다는 <공중그네> 읽어봐야지..!

    • Favicon of http://yeojye.net BlogIcon 정리정돈 2009/07/21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을 읽긴 멀 많이 읽어.. 위에 maybestar에 비할 바도 못되는걸.. ㅎㅎㅎ
      (팀장님은 디자인 공부 할 책 보라고 구박... ㅠㅠ)
      그치만 '내 나이 서른 하나'라는건.. 웬지 당신과 어울려!

  3. maybestar 2009/07/23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내꺼 도메인 연장하는걸 깜박했더니 ~ 다시 구매도 안돼!!
    그래서 언제쯤 풀리나 기다리고 있는 중~
    나도 내나이서른하나 요거 읽었는데~ 광고를 잘한듯 ㅋㅋ
    그냥 뭐..내가 끄적끄적 거린 정도의 글? 서른한살 여자들의 일기정도??

    • Favicon of http://yeojye.net BlogIcon 정리정돈 2009/07/24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자들의 일기라니... 나하고 안맞겠구나.. ㅎㅎ
      도메인 언능 연결되면 내가 가서 방명록 써줄게..
      아니면 이번 기회에 블로그 해보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