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 디자인팀에 있다보면 신선한 디자인의 사이트가 등장하면 디자이너 사이들에서는 이슈화 된다. 가만보면 화려한 플래시가 가득하고 - 때로는 로딩도 잘 안되는 - 비주얼이 무척 강조되는 사이트들이 많다. 한마디로 이벤트를 위한 사이트이거나 타겟이 일반적이지 않고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가 많다.

허나 간혹 이쁘고 화려하고 멋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은 웹사이트들을 보게 된다. 의미없는 이미지, 불필요한 플래시들은 정말 사이트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역활을 제대로 한다. 그렇게 화려한 기술로 포장된 사이트들이라고 해서 과연 사용자에게 명확한 의미 전달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것인가..?

웹사이트의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 기획이다. 명확한 문서와 커뮤니케이션이 바르고 의미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낸다. 그런데 대부분이 기획->디자인->개발의 진행으로 사이트를 완성한다. 기획자가 단독으로 기획을 하게 되면 기획자와 클라이언트의  의도로만 기획문서가 탄생을 하게된다. 그럼 디자인 기획은? 거의 없다. 기획자와 클라이언트의 무분멸한 벤치마킹 사이트의 캡쳐만 난무할 뿐이다.

애초에 디자이너와 기획자가 기획단계에서 함께 명확하게 짚어야 하는데 내 경험상 이 부분이 배제된다. 기획단계에서 없는 디자인 의도를 실 작업시에 표현하려니 디자이너는 그 능력을 의미없는 영역으로 날려 버리게 되거나 아에 활용되지 못하는 것이다. 제발 바라건대 기획의도에서 나오는 분명한 디자인의도가 필요하다. 물론 프로그램 단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며 UI개발자가 있다면 더더욱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레이아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레이아웃 역시 디자이너의 자율정도로 치부할 때는 정말 승질이난다. )

특색있고 훌륭한 사이트의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 조건은 기획이다. 정말 멋있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정말 명확한 이야기를 하는 웹사이트가 더 중요하다. (거기에 더하자면 클라이언트를 설득해 낼 수 있는 기획력이라면 금상첨화.. ㅋㅋ)
Posted by yeoj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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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apapac.tistory.com BlogIcon papapac 2007/12/03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자인 기획이라는 것, 우리나라같은 디자인마인드 인프라가 취약한 곳에서는 아직 쉽지 않은 일이지요. 국내 기업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참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강조해서 덩달아 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가치와 차별성을 극대화하기위해 소비자의 까다로운 수준을 리드할 정도의 디자인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이것은 기획과 디자이너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인정하는 토대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물론 스탭들이 전문가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

    • Favicon of http://yeojye.tistory.com BlogIcon yeojye 2007/12/03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papapac님 댓글 고맙습니다.
      디자이너와 기획자의 멋진 디자인 기획이라는 합작품을 기대하지만 지금은 기획자와 클라이언트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만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apapac님 말씀처럼 갈길이 멀죠. ^^;;

  2. 아웃사이더 2007/12/04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획자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클라이언트와 사용자를 만족시킬 만한 획기적인
    기획안을 오랜고민 끝에 산출해 내고 디자이너에게 사이트의 구축 컨셉과 디테일한 스토리 라인, 컨텐츠를
    전달한 후 부푼 기대를 안고 시안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건 어떤 디자이너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이트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단 한차례의 회의를 통해서도 기획의도를 100% 이상으로 반영한 디자인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서도 기획의도는 커녕 사이트구축의미까지 희석시키는 디자인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이트 구축의 기본은 탄탄에 기획에서 나온다는 것에서는 당연히 동감하지만 이러한 기획에 생명을
    불어 넣는 디자인 작업이야말로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앞서 톱니바퀴처럼 물려서 작업하는 웹사이트 구축이야 말로 뭐가 중요하고 누구를 탓하는것 자체가
    무의미 한것 같습니다. 갈수록 힘든 이눔의 WEB.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웹종사자들끼리
    서로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화이팅을 외치면서 제작된 사이트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yeojye.tistory.com BlogIcon yeojye 2007/12/11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웃사이더님 말씀처럼 디자이너의 역량이 멋진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활이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오랜 고민을 하시고 기획안을 전달해 주시는 기획자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디자인에 의존하는 기획자를 종종 볼 수 있으니까요; 전 개인적으로는 기획 단계에서 디자이너와 사전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탓을 한다기보다는 톱니바퀴같은 웹사이트의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첫 움직임이 늘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랄까요.. ^^;;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중에 다른 포스팅을 하게되면 꼭 다시 방문해 주시길 바랄게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dang2ya.tistory.com BlogIcon º당이º 2007/12/05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획은 엉망이면서 디자인 예뿌게 해주세요~ 하는 기획자들이 있죠. -_-;
    부실한 기획을 커버하는게 디자인이 아닙니다. 좋은 기획과 그에 맞는 좋은 UI와 디자인이 공존해야겠죠.
    글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yeojye.tistory.com BlogIcon yeojye 2007/12/11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이님 안녕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당이님 말처럼 부족한 기획을 디자인으로 보완 하시려는 분들이 간혹 계시죠. 가령 어느 업체에 제안이 들어갈 때 안되면 꼭 디자이너 탓하시는 분도 계세요. 같이 만들어가는 프로젝트가 되야 하는데 짜증+안타까움이 들지요.;;